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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조직전환2026-09-12약 8분

평생 직업 하나로 버틸 수 있을까 — 폴리매스 시대의 커리어

글 · 도휘 최원준 (라이프벨 대표, 전인륜학 창시자)

AI가 업무를 자동화하면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는 방식이 늘어 '평생 직업'이라는 개념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2030년까지 핵심 업무 스킬의 39%가 바뀌거나 낡을 것으로 전망하고, P&G 현장실험에서는 AI를 쓴 한 사람이 AI 없는 두 사람 팀과 비슷한 성과를 냈습니다. 경험을 통찰로 바꾸는 폴리매스형 커리어와 learn·unlearn·relearn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얻는 것

  • WEF 2025: 2030년까지 일자리 1억 7천만 개 생성, 9,200만 개 소멸, 핵심 업무 스킬 39%가 바뀌거나 낡을 전망
  • AI를 쓴 한 사람이 AI 없는 두 사람 팀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P&G 전문가 776명 현장실험)
  • 직함은 빨리 낡고 경험에서 길어 올린 통찰은 다음 경력으로 옮겨 간다

목차

  1. 01평생 직업 하나로 버틸 수 있을까
  2. 02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3. 03어떻게 배워야 할까
  4. 04AI 교육은 언제부터
  5. 05무엇이 경력으로 남을까
평생 직업 하나로 버틸 수 있을까 — 폴리매스 시대의 커리어 — 대표 이미지

명함에 직함이 하나뿐인 분,
그 직함 하나로 앞으로 20년을
버틸 수 있다고 보시나요?

워크숍 숙의자료집은
첫 장부터 비슷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의 직업이 아닌 시대에
좋은 경력이란 무엇인가.
(숙의자료집 내용 요약)
그 질문 옆에 별표를 치고 적었습니다.

'★ 폴리매스 — 두 개 그 이상의 경력'
직함 하나를 지키는 사람보다
경력을 두 개, 세 개로 넓힐 줄 아는 사람이
더 오래 일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경력을 한 줄로만 설명할 수 있다면,
오늘 글이 그다음 줄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9월 13일
「시민과 함께 그리는 AI 시대
일과 성장의 미래대화」를 앞두고
숙의자료집에 적어 둔 메모를
6편으로 먼저 정리하는
시리즈의 네 번째 글입니다.

평생 직업 하나로 버틸 수 있을까?

'폴리매스(Polymath)'는 여러 분야에 걸쳐
지식과 실력을 갖춘 사람을 말합니다.
자료집은 AI가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면
한 사람이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여러 직업적 역할을 동시에 맡는 방식이 늘어,
'평생직장'뿐 아니라
'평생 하나의 직업'이라는 개념도
약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숙의자료집 내용 요약)
그 대목 옆의 메모는 짧습니다.

'폴리매스, NNN, 뉴노멀×3'
세계경제포럼(WEF)이 2025년 1월 발표한
「Future of Jobs Report 2025」에는
그 변화가 숫자로 나와 있습니다.
2030년까지 일자리 1억 7천만 개가 새로 생기고
9,200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핵심 업무 스킬의 39%는
바뀌거나 낡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 세계 1,000개 이상 기업 대상 전망 조사)
자료집은 새 일자리가
사라지는 일자리를 얼마나 빠르게 대체할지
불확실하다고 말합니다.
그 옆에 이런 질문을 적었습니다.
'10년 또는 5년 이내 이야기?'

평생 직업 하나로 버틸 수 있을까 — 폴리매스 시대의 커리어 — 도해 2

WEF가 내다본 시점은 2030년입니다.
지금부터 5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AI 시대,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경영학 연구진이
P&G 전문가 776명을 대상으로
실제 신제품 개발 과제를 두고
사전등록 무작위 현장실험을 했습니다.
AI를 쓴 한 사람이
AI 없는 두 사람 팀과 비슷한 성과를 냈습니다.
AI가 없을 때는
R&D 직군이 기술 해법을,
커머셜 직군이 상업 해법을 주로 냈습니다.

AI를 쓰자 그 경계가 흐려지고
양쪽 모두 균형 잡힌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NBER 워킹페이퍼, 2025)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는 시대가
실험실 안에서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다만 이 결과는
이미 숙련된 전문가가
자기 경험 위에 AI를 얹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평생 직업 하나로 버틸 수 있을까 — 폴리매스 시대의 커리어 — 도해 3

자료집의 '새 일자리로 옮겨 가는 데
필요한 교육이 부족할 수 있다'는 대목 옆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AI 활용은 결국 경험지식
(=지식+경험지식) = 통찰, 성찰'
AI는 경계를 넓혀 줍니다.
넓어진 경계를 채우는 건
경험에서 길어 올린 통찰입니다.

경험 없이 직함만 늘리면
여러 분야의 초보가 될 뿐입니다.

AI 시대에는 어떻게 배워야 할까?

자료집은 재교육에 그치지 않고
직무 전환, 소득 지원, 고용 서비스를 아우르는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옆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리스크도, 휴대폰도, AI도
우리는 이미 한 번씩 겪어 봤다고.

그 뒤에 but을 붙이고 네모 칸을 그렸습니다.
'learn, unlearn, relearn (+learn)'
이 문장은 흔히
앨빈 토플러의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플러는 1970년 『미래 쇼크』에서
배우고, 배운 것을 버리고, 다시 배우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심리학자 허버트 거주이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내일의 문맹은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일 것이라고.
셋 중 가장 어려운 건 unlearn입니다.

평생 직업 하나로 버틸 수 있을까 — 폴리매스 시대의 커리어 — 도해 4

경력이 길수록
버려야 할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끝에 붙인 '+learn'은
다시 배운 뒤에도
한 번 더 배운다는 뜻입니다.
배움은 한 번의 전환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폴리매스의 경력은 그렇게 쌓입니다.

AI 교육,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같은 쪽에 질문을 하나 더 적었습니다.
'언제부터 AI교육·학습? 태어나자마자?

(엄마) — 사교육?'
국가도 아직 답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했지만,
같은 해 8월 국회가 법을 고쳐
법적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바꿨습니다.

저도 답을 적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앞의 메모와 겹쳐 보면
방향은 보입니다.
AI 활용이 결국 경험지식이라면,
아이에게 먼저 가르칠 것은
도구 사용법보다

자기 경험을 돌아보는 힘입니다.

결국 무엇이 경력으로 남을까?

직함은 AI 시대에 빨리 낡습니다.
경험에서 길어 올린 통찰은
다음 경력으로 옮겨 갑니다.
폴리매스는 직함을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
경험을 통찰로 바꿔
다음 경력으로 옮겨 가는 사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폴리매스형 커리어는 어떻게 시작하나요?

라이프벨(주) 대표 도휘 최원준은
새 직함부터 늘리기보다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다른 분야로 옮겨 쓸 수 있는 역량을
찾는 일부터 권합니다.
AI는 그 역량이 닿는 범위를 넓혀 주지만,
출발점은 경험에서 나온 통찰입니다.

2030년까지 필요한 스킬은 얼마나 바뀌나요?

세계경제포럼의 「Future of Jobs Report 2025」는
2030년까지 핵심 업무 스킬의 39%가
바뀌거나 낡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1억 7천만 개가 생기고
9,200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AI 시대 커리어 코칭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라이프벨(주)은 전인륜학(Existhos) 기반
커리어코칭과 커리어컨설팅을 운영합니다.
『취업(할 수밖에 없는) 독설특강』의 저자이자
한국코치협회 KAC 인증코치인
도휘 최원준 대표가
13년간 누적 2,890명 이상을
코칭·컨설팅한 경험으로
두 번째, 세 번째 경력의 방향을 함께 찾습니다.

평생 직업 하나로 버틸 수 있을까 — 폴리매스 시대의 커리어 — 도해 5

내 경험 중 무엇이 다음 경력이 될까?

오늘 5분만 내서
지금까지 해 온 일을 적어 보세요.
직함 말고,
실제로 풀어 온 문제로요.
그 목록에서
다른 분야에도 통하는 것이
두 번째 경력의 씨앗입니다.

혼자 찾기 어렵다면
『취업(할 수밖에 없는) 독설특강』 저자이자
13년간 2,890명 이상을 코칭·컨설팅한
도휘 최원준 대표가
1:1 커리어코칭으로 함께 찾고,
다음 경력으로 옮기는 길까지 설계합니다.

👉 무료로 시작하기: lifebell.kr/start · 💬 한 줄 문의: 카카오톡 채널 '라이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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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한국고용정보원·퓨처오렌지(2026), 「시민과 함께 그리는 AI 시대 일과 성장의 미래대화 숙의자료집」 (워크숍 사전 배포 자료, 내용 요약 인용)
  • World Economic Forum(2025.01), Future of Jobs Report 2025
  • Dell'Acqua 외(2025), The Cybernetic Teammate, NBER Working Paper No. 33641
  • Toffler, A.(1970), 『미래 쇼크(Future Shock)』 (허버트 거주이 인용 포함)
  • 경향신문(2025.08.04), AI 디지털교과서 '교육자료' 지위 변경 보도
  • 이미지 배경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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