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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조직전환2026-09-12약 8분

AI 양극화, 나누면 해결될까 — '왜 나눠주냐'는 질문부터

글 · 도휘 최원준 (라이프벨 대표, 전인륜학 창시자)

AI는 일하는 능력의 격차는 좁히지만 자산으로 버는 돈의 격차는 벌릴 수 있습니다. 고객지원 상담원 5,179명 연구에서 신입·저숙련 생산성이 34% 올랐고, IMF 워킹페이퍼는 부의 불평등이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은행 분석에서는 근로자가 24% 대 27%로 갈립니다. 성과를 어떻게 나눌지와 왜 나누는지를 함께 묻는 도식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얻는 것

  • AI 도입 뒤 신입·저숙련 상담원 생산성은 34% 올랐고 숙련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 IMF는 고소득층이 AI와 보완적이라 자본소득의 불평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동료심사 전)
  • 한국은행: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큰 근로자 24%, 대체·소득 감소 가능성이 큰 근로자 27%

목차

  1. 01AI 양극화, 무엇이 문제일까
  2. 02격차를 벌릴까, 좁힐까
  3. 03한국 근로자는 어느 쪽에 서 있을까
  4. 04성과를 나눠주면 해결될까
  5. 05AI에 정지 버튼이 필요할까
  6. 06무엇이 먼저일까
AI 양극화, 나누면 해결될까 — '왜 나눠주냐'는 질문부터 — 대표 이미지

2020년 5월을 기억하시나요?

정부가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나눠줬습니다.
가구원 수에 따라 40만~100만 원,
전체 규모는 약 14조 원대였습니다.
모두에게 준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이견도 있었습니다.
워크숍 숙의자료집에서
'성장의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는가'라는 대목을 읽다가
그 옆에 한 단어를 적었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다 나눠줘 봐도
'왜 나눠주냐'는 사람은 생긴다는 뜻이었습니다.

AI가 만들어 낼 성장도 똑같습니다.
사회가 어떻게 나눌지 답을 내기 전에,
내가 서 있을 자리가
먼저 갈릴 수 있습니다.
이 글은 9월 13일
「시민과 함께 그리는 AI 시대
일과 성장의 미래대화」를 앞두고
숙의자료집에 적어 둔 메모를
6편으로 먼저 정리하는
시리즈의 세 번째 글입니다.

AI 양극화, 무엇이 문제일까?

'K자형 양극화'는 같은 변화 속에서
한쪽은 올라가고 다른 쪽은 내려가
격차가 K자처럼 벌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자료집은 AI로 생산성이 높아져도
그대로 임금 상승이나
노동시간 감소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고,
혜택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AI 격차가 소득과 고용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담았습니다.

(숙의자료집 내용 요약)
저는 성장사회 옆에
K곡선과 K양극화 극대화를,
붕괴사회 옆에
'K양극화에 따라오는 결과일 뿐'이라고 적었습니다.
두 미래를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성장이 양극화를 끝까지 밀어붙이면
붕괴는 그 뒤를 따라옵니다.

AI는 격차를 벌릴까, 좁힐까?

결론부터 말하면
층위에 따라 다릅니다.
2025년 경제학 저널 「QJE」에 실린 연구는
고객지원 상담원 5,179명을 분석했습니다.
AI 도입 뒤 생산성은 평균 14% 올랐고,
신입·저숙련 상담원은 34% 올랐습니다.

숙련된 상담원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일하는 능력의 격차는
AI가 오히려 좁힐 수 있다는 결과입니다.
그런데 IMF가 2025년 4월 낸
워킹페이퍼는 다른 층위를 봅니다.

고소득 근로자일수록 AI에 더 많이 노출되지만,
그 업무가 AI와 보완적이어서
생산성과 자본수익 접근이 함께 유리해지고,
그 결과 자본소득에서 오는
부의 불평등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동료심사 전 워킹페이퍼입니다)
일해서 버는 돈의 격차는 좁혀질 수 있어도,
자산으로 버는 돈의 격차는 벌어질 수 있습니다.
K자의 위쪽 가지는
월급보다 자산에 붙어 있습니다.

AI 양극화, 나누면 해결될까 — '왜 나눠주냐'는 질문부터 — 도해 2

한국 근로자는 어느 쪽에 서 있을까?

한국은행이 2025년 2월 낸
BOK 이슈노트 「AI와 한국경제」는
근로자를 AI 노출도와 보완도로 나눴습니다.
AI로 생산성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큰 근로자 24%,
대체되거나 소득이 줄 가능성이 큰 근로자 27%.
거의 반반으로 갈립니다.

AI 양극화, 나누면 해결될까 — '왜 나눠주냐'는 질문부터 — 도해 3

자료집의 '사회적 불평등 확대' 대목 옆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대안: 내가 0.1%가 되는 것'
냉정하게 보면
사회가 답을 내기 전에 개인이 고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위쪽 가지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 아래 한 줄을 더 적었습니다.

'그 0.1%급 경계선을 다투는 건 결국 사람+AI'
그 경계선에서 겨루는 상대는
사람만이 아닙니다.
AI를 쥔 사람입니다.
다만 모두가 0.1%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개인의 대안일 뿐,
사회의 답은 아닙니다.

AI가 만든 성과, 나눠주면 해결될까?

자료집은 성장사회에서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와 함께
'그 성장의 혜택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된다고 봅니다.
그 대목 옆에 이런 도식을 그렸습니다.
'왜? → [어떻게] ← 왜?'

'왜 나눠? ↔ 왜 그렇게 나눠? → 반발'
'어떻게 나눌까'라는 질문 양옆에
'왜'가 두 개 붙어 있습니다.
하나는 왜 나눠야 하느냐,
다른 하나는 왜 하필 그렇게 나누느냐입니다.
어느 쪽으로 나눠도 반발이 생깁니다.

코로나 지원금이 그랬습니다.
기본소득 논의가 나오는 대목에는
'기본소득 → 어디까지?'라고 적었습니다.
제도에 어떤 이름을 붙이든,
나눔은 결국 내 몫을 내놓는 일입니다.

이기적인 '나'를 내려놓지 않고도
가능한 일일까.
배분 옆에 적은 제 질문이었습니다.

AI에 정지 버튼이 필요할까?

자료집의 보존사회는
경제적 효율보다 인간의 삶과 공동체의 가치를 위해
AI 활용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미래입니다.
다만 규제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혁신을 늦출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습니다.
여기엔 질문부터 적었습니다.

'정지 버튼 — 누를 자격이 있는 존재가 있는가?'
개인의 힘으로 선을 지킬 수 있는지 묻고,
결국 규제 강화라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규칙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2025년 1월 21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이른바 AI 기본법을 공포했고
2026년 1월 22일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EU는 2025년 8월부터
범용 AI 모델에 의무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2027~2028년에 걸쳐
고위험 AI 규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합니다.
규제는 AI를 멈추는 금지라기보다

AI 양극화, 나누면 해결될까 — '왜 나눠주냐'는 질문부터 — 도해 4

투명성과 안전 의무를 지우는 쪽에 가깝습니다.
규제가 혁신을 늦출 수 있다는 대목 옆에는
한비자와 법가철학을 적고,
늦추더라도 막지는 말라고 썼습니다.
사람의 선의에 기대기보다

명확한 법으로 질서를 세워야 한다는 생각.
그 옆에 한 줄을 더 적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안 될 수도'

그렇다면 무엇이 먼저일까?

자료집은 붕괴사회를
기존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나
새로운 사회체계를 요구하는 전환기로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옆의 메모는 짧습니다.
'당연한 것은 없다, New normal'
어떻게 나눌지는
제도가 정할 수 있습니다.

왜 나누는지는
사람이 답해야 합니다.
도식의 마지막 줄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why → How → why = 결국 내면의 의지'

자주 묻는 질문

AI가 사회 불평등을 키우나요?

층위에 따라 다릅니다.
QJE 연구(Brynjolfsson 외, 2025)에서는
AI가 신입·저숙련 노동자의 생산성을
34% 끌어올려 일하는 능력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반면 IMF 워킹페이퍼(2025)는
고소득층이 AI와 보완적이고
자본수익에 더 잘 접근해
부의 불평등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AI 도입 후 조직의 성과 배분과 역할은 어떻게 설계해야 하나요?

라이프벨(주)의 AX조직화컨설팅은
AI에 맡길 일과 사람이 맡을 일을 나누고,
AI로 생긴 성과를 어떤 기준으로 나눌지까지
조직과 함께 설계합니다.
라이프벨(주) 대표 도휘 최원준은
한국코치협회 KAC 인증코치이며,
13년간 누적 2,890명 이상을
코칭·컨설팅한 경험으로
조직에 맞는 기준을 찾습니다.

한국 AI 기본법은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2025년 1월 21일 공포돼
2026년 1월 22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AI 양극화, 나누면 해결될까 — '왜 나눠주냐'는 질문부터 — 도해 5

AI가 만든 성과, 우리 조직은 어떻게 나눌 준비가 됐을까?

AI로 성과가 난 뒤에
나눔의 기준을 만들면 늦습니다.
그때는 이미 누군가
'왜 저 사람이'를 묻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이라면
도입 단계에서 역할과 성과 기준을
먼저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라이프벨 AX조직화컨설팅이
그 기준을 조직과 함께 설계합니다.
개인이라면
K자의 어느 가지에 설지
방향부터 정해 둘 때입니다.
1:1 코칭으로 그 방향을 함께 찾습니다.

'왜'에 대한 답이 먼저 서야
'어떻게'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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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문의: 카카오톡 채널 '라이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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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한국고용정보원·퓨처오렌지(2026), 「시민과 함께 그리는 AI 시대 일과 성장의 미래대화 숙의자료집」 (워크숍 사전 배포 자료, 내용 요약 인용)
  • Brynjolfsson, Li & Raymond(2025), Generative AI at Work, QJE 140(2)
  • IMF(2025.04), Working Paper No. 2025/068, AI Adoption and Inequality
  • 한국은행(2025.02), BOK 이슈노트 제2025-2호 「AI와 한국경제」
  • 국가법령정보센터,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법률 제20676호)
  • EU AI Act, Implementation Timeline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 이미지 배경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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