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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2025-06-03약 6분

성장하고 싶다면 쓸모없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 수단이 된 배움

글 · 도휘 최원준 (라이프벨 대표, 전인륜학 창시자)

일 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 학생들은 읽기 싫어서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읽느냐는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배움이 시험·스펙·취업의 수단이 되면 배우는 기쁨과 설렘이 먼저 사라집니다. 목적 없이 하는 공부가 판단의 기준과 시야를 넓혀 성장으로 이어지는 이유와, 취업 준비와 함께 가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얻는 것

  • 배움이 수단이 되면 배우는 기쁨·설렘·넓어지는 느낌이 먼저 희미해진다
  • 목적 없이 읽은 책 한 권이 삶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 결과를 계산해서는 만들 수 없다
  • 결과를 위한 공부와 배움 자체를 위한 공부는 함께 갈 수 있다

목차

  1. 01배움이 수단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2. 02취업 준비만으로 배움을 채우면 무엇을 잃는가
  3. 03쓸모없는 공부가 왜 성장으로 이어지는가
  4. 04취업과 배움은 서로 적인가

컨설팅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일 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읽기 싫어서만은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 읽는 건가요?"라는 질문이 따라붙습니다.

대학도 사유와 탐구의 공간에서 취업을 위한 코스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왜 배우는가"는 사라지고 "이걸 배우면 어디에 써먹을 수 있나요"만 남았습니다.

배움이 수단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배움이 수단이 된다는 것은 배우는 이유가 배움 자체가 아니라 시험, 스펙, 취업 같은 결과로 대체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책은 읽는 대상이 아니라 스펙을 증명하는 자료가 됩니다.
공부는 이해하는 일이 아니라 시험을 통과하는 일이 됩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는 책이 좋아서 읽지 않았습니다.
입시를 거치며 배움의 자리에 경쟁, 효율, 빠른 성과가 들어섰습니다.
"얼마나 빨리 활용할 수 있는가"가 기준이 됐습니다.

그러는 사이 세 가지가 희미해졌습니다.

  • 배우는 기쁨
  • 모르는 것을 만났을 때의 설렘
  • 내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는 느낌

취업 준비만으로 배움을 채우면 무엇을 잃는가?

취업 이후 삶이 안정되고 나서야 저는 다시 배움에 끌렸습니다.
시험도 성과도 없이 궁금했던 책을 펼치고, 우연히 들은 강연에 몰입해 메모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제는 더 많이 알려 하기보다 더 깊이 느끼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입시와 취업의 결과만을 위한 배움에 짓눌린 20~30대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배움에 지쳐서, 탐구의 기쁨을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쓸모없는 공부가 왜 성장으로 이어지는가?

목적 없이 하는 공부는 비효율처럼 보이지만, 판단의 기준과 시야를 넓혀 나라는 사람의 깊이를 만듭니다.

배움의 본질은 이해와 통찰, 성장입니다.

목적 없이 읽은 책 한 권이 삶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기대 없이 들은 강연이 진로를 흔드는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결과를 계산해서는 만들 수 없습니다.

과정이 반복될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판단의 기준이 깊어지고, 존재의 밀도가 차오릅니다.
배움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전에 지금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거울입니다.

이 관점은 전인륜학 10훈의 정지(正知), 지식을 통찰로 바꾸는 훈과 이어집니다.
비슷한 문제를 쇼츠와 요약의 시대에서 본 글은 지식은 넘치는데 삶은 왜 공허한가에 있습니다.

취업과 배움은 서로 적인가?

아닙니다.
취업 준비를 하지 말라는 글이 아닙니다.

결과를 위한 공부와 배움 자체를 위한 공부는 함께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자가 후자를 전부 밀어낼 때입니다.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됩니다.
문장 하나에 멈춰 생각해 보는 시간, 강연을 듣고 떠오른 문장을 조용히 적어두는 순간으로 충분합니다.
그런 순간이 일상을 조금씩 바꿉니다.

자주 묻는 질문

쓸모없는 공부에 쓸 시간이 없습니다.

하루 10분이면 됩니다.
정해진 분량이 아니라 궁금한 것 하나를 펼쳐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성과 기록도 필요 없습니다.

취업 준비와 배움 자체를 어떻게 균형 잡나요?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 내 시간이 전부 결과를 위한 것이라면, 일부를 배움 자체에 떼어놓는 것으로 균형이 시작됩니다.

진로가 막막할 때 코칭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라이프벨(주)의 커리어코칭과 취업컨설팅이 다루는 영역입니다.
도휘 최원준 대표는 전인륜학 창시자이자 한국코치협회 KAC 인증코치입니다.
스펙 나열이 아니라 왜 이 일을 하려는지에서 출발하도록 설계합니다.

오늘 품어볼 질문

  1. 마지막으로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배우고 싶어서 배운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2. 배움 자체의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 오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입니까.
  3. 배움이 짐처럼 느껴지는 누군가에게 나는 어떤 방식으로 그 기쁨을 전할 수 있습니까.

결과만 쫓다 지쳤다면

스펙을 쌓는 데 쓴 에너지가 방향을 잃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부터 다시 정리하면 준비의 방향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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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무엇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의 결을 다듬고 삶을 곱씹게 하는 일입니다.

이 글의 축약본은 블로그에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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