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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2025-11-16약 8분

수능 끝난 수험생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 — 기준 없는 선택

글 · 도휘 최원준 (라이프벨 대표, 전인륜학 창시자)

수능이 끝나면 해방감·공허함·불안이 차례로 옵니다. 전부 정상 반응입니다. 문제는 성적표가 나오고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 시간이 없어서 남의 기준으로 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시 전략보다 먼저 해야 할 정심(正心)의 네 단계와, 부모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얻는 것

  • 많은 선택이 '원함'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나온다 — 이 구분이 선택의 질을 가른다
  • 재수는 더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선택이고, 지금이 두려워서면 미루기다
  • 부모가 건넬 것은 정보가 아니라 질문 — "성적 어떨 것 같아" 대신 "지금 마음이 어때"

목차

  1. 01수능 직후에 찾아오는 세 가지 감정
  2. 02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략이 아닙니다
  3. 03정심으로 기준을 세우는 네 단계
  4. 04부모님께 —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나
  5. 05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

수능이 끝난 수험생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점수도, 지원 전략도, 재수 여부도 아닙니다.

기준 없이 선택한 것입니다.

성적표가 나오고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말하는 기준으로, 커트라인이 맞는 곳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묻습니다. 내가 왜 여기 있지.

수능 직후에 찾아오는 세 가지 감정

먼저 알아두실 것이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전부 정상입니다.

1. 해방감
끝났다는 쾌감. 늦잠, 게임, 미뤄둔 약속.
참았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집니다.

2. 공허함
목표가 사라지면서 "이제 뭐하지"가 밀려옵니다.
매일 모의고사·학원·문제집으로 채워졌던 자리가 비어버린 것입니다.

3. 불안과 비교
내 점수면 어디까지 가능할까.
친구들은 다 계획이 있는 것 같은데.

검색 기록에 정시 합격컷, 재수학원, N수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 셋은 이상 신호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어디로 방향을 트는가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략이 아닙니다

정시 전략을 세우는 것도, 재수를 고민하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을 정돈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전인륜학 10훈](/insights/existhos/01)의 첫 번째, 정심(正心) 입니다.
감정 조절이 아니라 기준을 세우는 과정입니다.

순서가 바뀌면 어떤 전략도 흔들립니다.
기준 없이 세운 전략은 남의 기준으로 세운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정심으로 기준을 세우는 네 단계

1. 감정을 숨기지 말고 정확히 바라봅니다
후련함, 허무함, 분노, 불안.
피하지 말고 이름을 붙이십시오.
이름이 붙는 순간 선택의 주도권이 돌아옵니다.

2. '원함'과 '두려움'을 구분합니다
많은 선택이 실은 원해서가 아니라 두려워서 나옵니다.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이 선택을 하려는가.

이 한 줄이 정시·재수·전공 선택의 질을 가릅니다.
두려움에서 나온 선택은 대개 나중에 후회로 돌아옵니다.

3. 비교의 기준을 버리고 지금의 나를 인정합니다
SNS와 커뮤니티와 친구 성적에 휘둘리면 어떤 결정도 흔들립니다.
정심은 외부 비교를 끊고 내 기준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4. 흔들리지 않을 선택 기준을 만듭니다
세 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 나는 어떤 환경에서 잘 버텼는가.
  • 어떤 일을 할 때 살아 있다고 느꼈는가.
  •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이 답이 적히면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줄어드는 것이 좋은 신호입니다.

부모님께 —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나

부모님 쪽에도 질문이 쌓입니다.

어떤 말을 건네야 하나. 얼마나 개입해야 하나.
재수를 말려야 하나, 밀어줘야 하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전부 대신 결정해주는 것도 답이 아닙니다.

첫째, 감정의 문을 먼저 열어주십시오.

자주 하는 질문바꿔서 할 질문
"이번 성적 어떨 것 같아?""지금 마음이 어때? 제일 힘든 게 뭐야?"
"그 대학이 괜찮다더라""너는 어떤 환경에서 잘 지냈던 것 같아?"

아이가 지금의 감정을 솔직히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내가 느끼는 게 이상한 게 아니구나" 를 확인한 아이가
이후 선택도 더 자신 있게 합니다.

둘째, 정보가 아니라 질문을 건네십시오.

정보는 검색하면 나옵니다.
부모만 할 수 있는 것은 그 아이를 오래 봐온 사람으로서 던지는 질문입니다.

셋째, 시간 단위를 바꾸십시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방학 계획표가 아니라 1년 로드맵입니다.
학습·경험·휴식의 비율과 우선순위를 함께 정합니다.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

종이 한 장이면 됩니다.

수험생
지금 내 마음 상태, 그리고 앞으로 가장 궁금한 것 세 가지를 적습니다.

부모님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세 가지, 걱정되는 점 세 가지를 적습니다.

그리고 서로 보여주십시오.
대개 둘이 적은 것이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그 차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대화가 시작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재수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결정 전에 먼저 구분하십시오.
더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인지, 지금이 두려워서인지.
앞이면 재수는 선택이고, 뒤면 재수는 미루기입니다.
같은 1년이라도 결과가 다릅니다.

수능이 끝났는데 오히려 더 우울합니다.

목표가 사라진 자리에 오는 공허함은 흔합니다.
다만 잠을 자기 어렵거나 일상이 무너질 정도라면
코칭이 아니라 전문적인 도움이 먼저입니다.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109로 24시간 연결됩니다.

이 시기에 코칭을 받는 게 도움이 되나요?

이 시기는 인생 전체에서 보면 방향을 정하는 전환기입니다.
라이프벨(주)은 수험생 멘탈·진로 코칭과 부모 대화 코칭을 함께 운영합니다.
도휘 최원준 대표는 『취업(할 수밖에 없는) 독설특강』의 저자이자
한국코치협회 KAC 인증코치입니다.

오늘 품어볼 질문

  1. 나는 지금 원해서 선택하려 합니까, 두려워서 선택하려 합니까.
  2. 내가 잘 버텼던 환경은 어떤 곳이었습니까.
  3.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기준부터 세우고 싶다면

마음에서 기준을 찾고, 기준에서 선택을 만들고,
선택에서 삶을 넓혀가는 순서입니다.

20분 무료 상담은 줌 또는 방문(노원)으로 일정에 맞춰 잡습니다.

👉 무료로 시작하기: lifebell.kr/start · 💬 한 줄 문의: 카카오톡 채널 '라이프벨'

후회는 결과에서 오지 않습니다. 기준 없이 고른 데서 옵니다.

이 글의 축약본은 블로그에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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