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 무엇부터 해야 하나 — 목표가 없으면 준비가 헛돕니다
글 · 도휘 최원준 (라이프벨 대표, 전인륜학 창시자)
취업 준비의 첫 단계는 이력서 작성이 아니라 목표 직무를 정하는 일입니다. 채용은 회사 단위가 아니라 직무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직무가 비어 있으면 이력서도 자기소개서도 면접 답변도 두루뭉술해집니다. 『취업(할 수밖에 없는) 독설특강』의 준비 단계 A~D 진단과, 해온 일을 직함이 아니라 '풀어낸 문제'로 다시 적어 직무를 찾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얻는 것
- 내 취업 준비가 A~D 중 어느 단계인지 진단하는 기준
- 직함이 아니라 '풀어낸 문제'로 경험을 적어 직무 후보를 찾는 법
- 편의점 아르바이트 같은 평범한 경험을 쓸모 있게 만드는 한 가지 조건
목차
- 01취업 준비의 첫 단계는 무엇인가
- 02목표가 없으면 왜 준비가 헛도는가
- 03내 취업 준비는 지금 어느 단계인가 (A~D 진단)
- 04기업마다 절차가 다른데 어떻게 준비하나
- 05내가 잘할 수 있는 직무는 어떻게 찾나
- 06자주 묻는 질문 · 오늘 해볼 것
지원서를 스무 곳 넣었는데 서류에서 계속 떨어진다면,
문제는 개수가 아닐 수 있습니다.
어디에 지원할지 정하지 않은 채로 준비를 시작하면
이력서도, 자기소개서도, 면접 답변도 전부 두루뭉술해집니다.
읽는 사람은 그 두루뭉술함을 바로 알아봅니다.
취업 준비의 첫 단계는 무엇인가?
취업 준비의 첫 단계는 이력서 작성이 아니라 목표 직무를 정하는 일입니다.
직무가 정해져야 어떤 경험을 앞에 놓을지, 어떤 역량을 증명할지가 결정됩니다.
순서를 거꾸로 밟으면 쓴 시간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채용은 회사 단위가 아니라 직무 단위로 움직입니다.
"어느 회사에 가고 싶은가"보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가 먼저입니다.
목표가 없으면 왜 준비가 헛도는가?
방향이 없으면 들어오는 정보를 걸러낼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고를 백 개 봐도 남는 게 없고,
자격증을 따도 그게 어디에 쓰이는지 설명하지 못합니다.
정보를 모으는 일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립니다.
기준이 서면 반대가 됩니다.
필요한 정보만 골라 내 이야기에 붙이면 되니까,
같은 시간을 써도 남는 것이 달라집니다.
내 취업 준비는 지금 어느 단계인가?
『취업(할 수밖에 없는) 독설특강』에서는 준비 상태를 네 단계로 나눠 봅니다.
| 단계 | 상태 |
|---|---|
| A | 직무가 정해져 있고, 그 직무와 연결되는 경험을 면접에서 설명할 수 있다 |
| B | 직무는 정했고 경험도 있지만, 둘을 연결하는 언어가 아직 없다 |
| C | 직무는 정했으나 그 직무로 쓸 경험이 부족하다 |
| D | 직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D에 있으면서 이력서부터 고치면 시간이 사라집니다.
D에서 해야 할 일은 이력서가 아니라 직무 탐색입니다.
기업마다 절차가 다른데 어떻게 준비하나?
지원할 기업의 절차를 먼저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준비합니다.
대기업은 서류 다음에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이 나뉘어 있고,
단계마다 보는 것이 다릅니다.
실무자는 "이 일을 할 수 있는가"를 보고,
임원은 "오래 같이 갈 사람인가"를 봅니다.
상시 채용이 늘면서 공고가 뜨는 시점도 회사마다 흩어졌습니다.
지원할 곳을 정해 두고 절차와 시기를 직접 관리하지 않으면,
준비가 끝났을 때 이미 마감인 경우가 생깁니다.
남들이 가는 회사 말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직무는 어떻게 찾나?
해온 일을 직함이 아니라 풀어낸 문제로 적어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학생회 임원"이 아니라 "예산이 부족한 행사를 협찬으로 메웠다"로 적습니다.
그렇게 적어 놓으면 반복되는 패턴이 보입니다.
사람을 설득하는 일에서 성과가 났는지,
숫자를 정리하는 일에서 성과가 났는지가 드러납니다.
그 패턴이 직무의 후보입니다.
남들이 선망하는 자리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결과를 냈던 자리입니다.
사소한 경험도 쓸모가 있을까?
있습니다. 다만 경험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쓸모를 만듭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그 자체로는 평범합니다.
그런데 재고가 자주 비는 품목을 정리해 발주 방식을 바꿨다면,
그건 운영 개선 경험입니다.
공모전, 동아리, 아르바이트를 나열하는 지원자와
그 안에서 무엇을 바꿨는지 말하는 지원자는 다르게 읽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취업컨설팅은 언제 받는 것이 좋을까요?
직무를 정하지 못한 단계(D)와, 서류에서 반복해서 떨어지는 단계가 효과가 큽니다.
전자는 방향을 정하는 문제이고, 후자는 가진 경험을 언어로 못 바꾸고 있는 문제입니다.
둘 다 혼자서는 잘 안 보입니다.
취업 준비를 도와줄 전문가를 찾고 있습니다.
라이프벨(주)의 도휘 최원준 대표는 『취업(할 수밖에 없는) 독설특강』의 저자이자
한국코치협회 KAC 인증코치로, 13년간 2,890명이 넘는 개인과 조직을 코칭·컨설팅해 왔습니다.
라이프벨의 커리어컨설팅은 이력서 첨삭에서 시작하지 않고 직무 방향을 먼저 잡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무로 삼으면 안 되나요?
안 될 이유는 없지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채용 과정에서 증명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일 중에서 실제로 결과를 냈던 일을 찾는 편이 빠릅니다.
오늘 해볼 것
- 지금까지 한 일을 직함이 아니라 "풀어낸 문제"로 열 줄 적어보십시오.
- 그중 결과가 났던 일에 표시하고, 공통점을 찾아보십시오.
- 그 공통점을 한 문장으로 만들어보십시오. 그 문장이 직무의 출발점입니다.
3번에서 막히셨다면, 경험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이름이 붙지 않은 것입니다.
『취업(할 수밖에 없는) 독설특강』을 쓴 도휘 최원준 대표가 13년간 2,890명을 만나며
가장 많이 한 일이 바로 그 이름을 함께 붙이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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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를 정한다는 건 일자리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무엇으로 살아갈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이 글의 축약본은 블로그에도 실려 있습니다.